4.11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맞짱을 예약하고 있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27일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쐈다.

발단은 이날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손수조 후보의 출마를 객기어린 장난에 빗대 비판하면서부터.

문성근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신인이 이렇게 언급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어차피 질 테니까. 그런데 좀 장난스러운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의 이러한 말은 야권에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나왔으니 여권에서도 그에 맞설 만한 후보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자 손수조 후보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손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문성근 최고위원과 문재인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민주당)을 민통당이라고 부르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성근 위원이 젊은이의 도전을 비웃는데, 그래서 민통당도 문재인도 미래가 없는 거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에 업혀오지도 않았고, 문익환 목사님에 업혀오지도 않고 홀로 사상벌판에서 싸우는 손수조가 '어린이 장난'으로 보이냐"고 결기를 보였다.

손 후보는 "민통당은 나름의 소신을 갖고 사회 각 분야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을 우습게 여기는 정당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이날 부산 사상을 비롯해 서울 종로와 강남을 등 전국 22곳을 1차 전략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손수조 후보는 "반드시 공천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