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들, 야권연대 전면 경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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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들, 야권연대 전면 경선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3.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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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협상에 분통 터뜨려... "후보 및 당조직 의견 수렴하라"

4.11총선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들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야권연대 협상을 비판하며 차라리 전면 경선으로 야권연대를 완성하자고 주장했다.

이백만·최규엽·양순필·박선희 등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45명은 7일 밤 공동성명을 내어 "야권연대 협상이 오늘 내일 타결된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전국 각 지역 180여 명의 후보와 각급 당조직은 협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도대체 이런 불통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총선 후보들은 특히 "당원들과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도 감히 진성당원제, 민주적 진보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공동대표와 그 측근 몇 사람이 전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협상대표가 전권을 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올바른 야권연대의 힘은 협상대표의 머리 속이 아니라 당원들과 후보들의 피와 땀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리고 공동대표를 비롯한 협상 대표단은 야권 전략후보가 아니라 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들은 "당의 은덕을 입은 비례 국회의원 출신들로서 또 다시 특혜를 바래서는 당의 통합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정희 공동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는 당 지도부에게 야권연대 협상에 대한 후보들과 당 조직의 의견 수렴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지도부를 압박했다.

예비후보들은 마지막으로 "만일 야권연대가 올바른 가치와 정책을 전제로 하지 않거나, 전략후보 선정이 합리적이지 않거나, 경쟁력있는 후보를 민주당에게 묻지마 양보하거나,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이 공정한 룰에 기초하지 않을 때는 지도부 불신임운동, 독자 완주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한 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동성명 발표에 동참한 총선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서울
권중목(광진 을), 김동수 (강북), 이병은 (광진 갑), 박무 (영등포 갑), 이상훈 (서대문), 윤성일 (마포 갑), 이백만 (도봉 갑), 최규엽 (금천) 조규선 (노원), 홍용표 (노원 갑)

부산, 울산
고창권(해운대구기장군갑), 이선호(울주군)

대전
박기익 (중구), 한진걸 (서구갑)

인천
김두명 (남구을), 한승일 (서구강화군갑)

강원
김수정 (원주), 박응천 (동해 삼척)

경기
구경서 (하남), 김성현 (광명을), 김원근 (오산), 김창희 (남양주),김형근 (고양), 김형탁(과천 의왕), 노세극 (안산 단원을), 송재영 (군포), 송치용 (평택 갑), 양순필(광명 갑), 엄태준 (이천), 우인회 (부천 원미을), 윤진원(안양 동안), 이종웅 (성남 분당), 이진성 (안산 상록 갑), 임길현 (수원 영통), 정왕룡(김포), 조경호 (시흥 을), 조성찬 (안산 단원 갑), 주영경(시흥 갑)

경남
김영구 (통영, 고성),박선희 (마산을)

경북
유성찬 (포항)

전남
강용주(여수 갑), 김동주 (함평군영광군장성군)

전북
강동원(남원시순창군), 이광철(전주완산구을)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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