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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위원장은 13일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 손수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손 후보를 격려했다고 황천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가 이렇게 고향에서 젊은 패기로 도전하는 모습이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발품을 팔아서 곳곳을 다니면서 얘기를 듣고 문제를 파악해가면서 다 약속한 것을 적는다고 들었다. 우리 손수조 후보라면 그 약속한 것을 다 실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사실 우리 정치가 불신을 받는 이유가 바로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 야당을 보면 자신들이 여당일 때, FTA를 꼭 해야 한다고 했고 해군기지도 꼭 만드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앞장서서 주장을 하고 국민을 설득하다가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니까 이제는 그것이 나쁜 것이라고 반대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냐"며 "그래서 이런 불신의 정치, 우리 사상에서 이번에 끊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안은 "손수조 후보가 이번 선거 혁명으로 새바람을 일으킨다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한테도 큰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위해서 나도 일해 볼 수 있다는 이런 도전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고, 젊은이들이 앞으로 잘 되어간다면 집안에 계신 어르신들도 대단히 편해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껏 격려를 받은 손수조 후보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유쾌한 미소를 지었다.
손 후보는 "보통 사람이 아주 보통 눈으로 바라봐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다. 처음에는 '이것이 너의 길이다. 잘한 선택이다'라고 아무도 적극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저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엄친아, 엄친딸이 아니고 평범한 서민의 딸이다. 평범한 눈으로 바라본 상식적인 정치를 하려고 한다. 돈도, 조직도 없이 이렇게 일구었다"고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손 후보는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후 박 위원장 일행은 근처 덕포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생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의 구름 인파로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발길을 돌렸다.
박근혜 위원장의 이날 민생 행보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전 최고위원,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 장제원·이진복·박민식 의원, 손수조 후보, 강서구(을) 김도읍 후보가 함께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