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미친 물가' 1위는 '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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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미친 물가' 1위는 '밥값'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3.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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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물가가 치솟았다고 느끼는 소비지출 항목은 밥값과 교통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277명을 대상으로 최근 '새 학기 대학생 소비지출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한 데 따르면,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항목은 '식비'(40.8%)였다.

다음으로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항목은 '교통비'로 33.9%에 이르렀다. 지난해(9.7%) 동일 조사 때보다 24.2%나 껑충 뛰어 올라 대학생들의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등록금'(10.7%)은 지난해(23.9%)보다 13.2%포인트 떨어져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취, 하숙, 기숙사비 등 '주거비'(5.2%), '교재비'(4.6%), '통신비'(3%), '전기/수도세'(1.8%) 등 순이었다.

실제로 소비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도 교통비(29.6%)가 1위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외식비(19%)는 3위로 내려갔고, '학습비'(19.1%)가 2위에 올랐다.

물가가 치솟자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허리띠를 졸라만 항목으로는 '품위유지비'(26.4%)를 꼽았다. 다음으로 유흥비(21.3%)와 외식비(18.6%), 문화생활비(13.7%), 교통비(8.3%), 학습비(7.5%), 통신비(4.2%)가 뒤를 이었다.

또한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92.8%)은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37.8%) 기회가 되면 할 계획(55%)이라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지 않고는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청년 대학생들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시급해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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