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원산지 전문가 본격 배출... 8명 선발 실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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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제원산지 전문가 본격 배출... 8명 선발 실무 배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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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청장 주영섭)이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FTA) 교역시대에 급증하는 국제원산지조사업무를 전담할 최정예 조사요원 양성에 나섰다.

관세청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잡·방대한 FTA 통상법규와 관세조사기법에 정통한 베테랑급 세관직원 중 FTA 시대에 필수적인 영어에 능통한 8명의 직원을 최종 선발해 '국제원산지전문가'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원산지전문가 자격제도'는 FTA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국제원산지검증 수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관세청이 도입한 국제원산지조사 정예요원 양성 프로그램이다.

국제원산지전문가로 인증되기 위해서는 ▷1차 필수과목 자격시험(FTA협정문·FTA관세특례법령, 원산지검증기법, 기업회계, 품목분류) ▷2차 국제원산지 전문교육과정 이수 ▷3차 관세청 공인 영어구사능력 취득 등 3단계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해서 선발된 국제원산지전문가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FTA 체약상대국의 세관요원과 합동으로 해외 현지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FTA 불법적용, 원산지세탁 및 불법우회수출입 단속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관세청은 2009년부터 작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위스, 미얀마 등 7개국 30개 해외 상대 수출자를 방문해 상대국 세관당국과 합동으로 국제검증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칠레 현지 수출자를 대상으로 국제원산지검증을 실시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 EU와의 FTA 무역이 가속화될수록 FTA를 악용한 불법무역은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면서 "따라서 FTA 상대국 세관당국과의 국제원산지 검증수요 또는 합동검증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늘어나는 국제원산지검증업무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세관직원을 대상으로 한 국제원산지전문가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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