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하고, 억울하고, 욕심나고, 괜히 돌아왔구나"... 감정연기 돋보여
고준영(성유리 분)이 자신이 22년 간 바뀐 친딸임을 알면서도 하인주(서현진 분)를 더 감싸는 성도희(전인화 분)에게 서럽고 참기 힘든 마음을 터뜨린 것.
12일 밤 방송에서 준영은 인주와 바뀐 호적을 되돌려 준영의 원래 이름을 찾아주자는 영범(정동환 분)의 말에 도희가 반대하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름에 의미를 두지 말자는 도희에게 "나, 그 이름 싫어요. 이제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이럴 거면 아무도 모르고 고준영으로 사는 게 나을 걸 그랬어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너무 걱정 마세요. 같이 살다가도 독립할 나이에요. 혹시 아리랑에 있는 것도 힘드시면 나갈게요"라고 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도희가 쫓아와 가지 말라며 불렀고, 이에 그는 "머리로는 그럴 수 있다. 그 아이도 똑같이 엄마 아빠 딸이다 하는데, 자꾸 서운하고 억울하고, 욕심나고 괜히 돌아왔구나"라며 서운한 감정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유리의 감정 연기에 포텐 터진다" "서럽고 섭섭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다" "고준영의 마음 고생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울 때 울컥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들의 만찬> 30회는 13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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