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서울대치과병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보건의료노조가 14일 대응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에 대해 "이명박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표적감사이자 전체 국립대병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표본감사"로 규정하고 노사합의를 파기하는 종합감사 결과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된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환수하라는 것은 명백한 노사합의 파기행위이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기 위한 부당한 개입행위이며, 정부 스스로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부정하고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행위이고, 직원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노사합의를 파기하는 종합감사 결과 철회를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서울대치과병원에 대한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가 노사 자율교섭으로 타결한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파기하고,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부정하는 위법성을 면밀히 분석해 강력한 대응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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