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대국민 협박 중단하라"... 박재완 장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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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대국민 협박 중단하라"... 박재완 장관 직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1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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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부정' 맹비난... "비뚤어진 입 닫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가운데)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민 협박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남동을)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격했다. 경제민주화를 부정하는 듯한 박 장관을 향해 "반헌법적' '대국민 협박' '삐뚤어진 입'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각을 세웠다.

윤관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박재완 장관이 최근 경제민주화가 지나치면 북한같이 된다고 하면서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경제민주화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또 "대형마트가 의무 휴무를 하고 난후부터 외국계 마트가 이익을 보고 있다는 예를 들면서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피해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했다"고 박 장관을 잇따라 겨냥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알다시피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고, 최근에 전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를 부정하는 박재완 장관은 입 삐뚤어진 이야기는 그만하고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라"고 충고했다.

윤 의원은 특히 박 장관의 이러한 발언을 "국민 요구를 무시하고 재벌개혁을 반대하는 반헌법적 독선"이라고 규정하고 "혹시 박근혜 의원이 최근에 발표한 경제민주화의 속셈과 일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경제민주화가 지나치면 북한처럼 된다'고 하는 대국민 협박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한 인천공항 지분 매각과 급유 시설 등 관련 시설에 대한 무분별한 민영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이명박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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