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과 9만3,000여km 떨어진 이 위성의 공식 명칭은 'P5'로, 지름 10~24km의 작은 크기다.
이번 연구를 이끈 '지구 밖 문명탐사계획(SETI) 연구소'의 마크 쇼윌터 박사는 "명왕성이 수십억년 전 다른 큰 천체와 충돌할 때 위성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성들은 러시아 인형처럼 여러 겹을 이루며 명왕성 주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P5가 명왕성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15년에 명왕성에 착륙시키고자 개발한 뉴호라이즌 탐사선의 진로 설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30년 처음 발견된 명왕성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많은 연구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2006년 왜행성으로 재분류됐다.
조은희 기자 eunhe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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