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대는 3마리를 놓쳤으나 10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해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에 인계했다. 양천구청은 구렁이와 유혈목 등 총 4마리를 서울 대공원에 보냈고, 6마리는 근처 야산에 방사했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인 구렁이와 유혈목 등 개채수가 매우 적은 뱀들이 포획된 점에 비추어, 근처 야산이나 빈집 등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던 뱀은 아닐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황구렁이는 멸종위기종 1급 야생동물로, 밀렵꾼들 사이에선 마리당 200만원을 호가한다.
경찰과 구청 관계자 70여 명은 지난주 근처 빈 집 100여 세대를 수색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사건을 조사중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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