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터스는 사병조직(?)... 박지원 "SJM 폭력진압은 제2 용팔이 사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컨택터스의 SJM노조 폭력진압 사태를 '제2의 용팔이 사건'에 빗대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민간군사조직을 지향하는 컨택터스는 그 존재 자체가 민주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컨택터스는 ▷30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방패와 곤봉 1000여개 ▷물대포와 무인헬기를 갖추고 있으며 ▷집회 및 시위 진압에 투입할 '히틀러 경호견'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경찰 특공대 수준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것은 기업이 아니라 반헌법적 용병이요 사병조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힘센 자, 가진 자가 이런 폭력조직을 동원해 약자를 진압하는 것은 불법이자 민주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이번 사태는 단지 SJM노조에 대한 폭력진압의 수준을 넘어서 민주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컨택터스, 누가 컨택돼 있는지 분명히 밝힐 것이다. 19대 국회는 이 위험한 폭력행위의 실태를 조사하고 뿌리를 잘라낼 책임이 있다. 8월 국회에서 진상을 밝히고 민주헌정질서를 지켜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한편 진선미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우문수 안산 단원경찰서장에 대해 하중근씨 사망 및 촛불 폭력진압 등 과잉진압 내력을 공개하며 또다른 논란을 제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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