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글 올려 지적... "말에 격이 없으니 권위가 서지 않는 것"
조 기자는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그의 입"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 태도와 관련해 "이념, 논리, 감동, 정확성, 정의감, 법의식, 비전이 없었다"며 "특히 그의 취임연설은 역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한 말 중에 기억될 문장은 하나도 없다. 대통령의 말이 격이 없으니 권위가 서지 않는다"면서 "이런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연설문 담당 비서관과 대변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과 대통령 연설문 담당 김두우 비서관을 지목한 것.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자신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지난 19일 이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에 나오는 이 문장과 관련해 조 기자는 "촛불선동 세력에 무릎을 꿇은 이런 문장을 썼던 이가 김두우 비서관이라고 한다"며 "그는 대통령을 동장보다도 못한 존재로 만든 이 연설이 잘 쓴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조 기자는 "대통령의 말을 관리하는 두 사람은 좌경선동세력과 싸울 의지도, 논리도 없어 보인다"며 "이런 사람을 중용하는 대통령으로썬 국가 정상화도, 경제살리기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투덜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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