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박근혜에 직격탄... "길바닥에서 한판 붙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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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박근혜에 직격탄... "길바닥에서 한판 붙을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8.2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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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깡'만 남은 선진당, 새누리당 박근혜 향해 '독기'... 의원 빼가기 맹비난

▲ 29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선진통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종환 최고위원과 홍근표 최고위원(위에서부터)이 잇따라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의 탈당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남의당 의원 빼가기가 국민통합이냐"며 맹공격했다.
ⓒ 데일리중앙
선진통일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남의 당 의원, 단체장 빼 내 가기가 박근혜식 국민통합정치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29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선진당 최고위원회의는 시작부터 강경하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이인제 대표와 김영주 최고위원이 현안에 대한 강력한 발언이 끝나자 송종환 최고위원과 홍근표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두 최고위원은 당 소속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의 탈당 소식에 잔뜩 독이 올라 있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송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국민통합정치라는 게 위에서는 대통합, 아래에서는 남의 당을 밑부터 흔들어서 의원 빼가기를 하는 것이냐"고 흥분했다.

홍표근 최고위원은 "우리가 지금 (새누리당에게) 상식과 일반론적인 정치 수준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비상한 방법을 쓸 것을 당 지도부에 제안했다.

홍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충청권이 기반이지만 강력하고 공격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민주당에서 우리가 골치 아픈 존재, 손잡지 않으면 안 되는 정당으로 절박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노이즈 마케팅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당 최고위원회의를 독도에서 하고 대일본 성명을 내어 독도의 침탈야욕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했하자고 제안했다.

이원복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의석 5석도 안되는 초미니정당인 우리 선진통일당의 의원과 단체장을 빼 내 가는, 한마디로 선진통일당 부수기에 나선 것은 참으로 멍청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장 이러한 비열한 공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선진통일당 부수기 공작의 선봉에 섰던 사람들을 색출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 악과 깡만 남은 선진통일당과 길바닥에서 한판 붙어볼 것이냐며 원색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입으로는 국민대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남의당 기초의원, 광역의원,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모조리 휘저으며 '올테면 혼자 오지말고 단체로 묶어서오라',  이런 짓을 해서야 되겠냐"며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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