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대선 출마하나... "몸을 내던지는 것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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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대선 출마하나... "몸을 내던지는 것 고민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9.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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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후보 출마 가능성 내비쳐... 87년 민중후보 백기완 이후 25년 만의 출마(?)

▲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 데일리중앙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12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당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는 진보신당이 제안한 사회연대 대선운동에 경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회연대후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홍 대표는 "작년 10월(대표단 선거)에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로 시작했을 때 진보신당 당원 여러분들의 자존감이 핵심이었다"며 "다수파에 속하면 어떤 것도 밀어 붙일 힘이 있는 반면 소수파는 잘못한 게 없어도 자존감을 잃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우리의 행보가 잘못되었는지는 다르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다른 곳에서도 노동자민중 후보를 말하고 있으나 야권연대 흐름 속에서 그걸 교두보로 이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과)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버스로 표현돼 왔던 기존 노동조직을 만들지 못했던 흐름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원칙과 지향에 맞는 새로운 흐름이 조성될 수 있다는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며 "소극적인 자존감에서 적극적인 자존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사회연대후보 경선에 저 자신도 몸을 내던지는 것을 고민하겠다"며 대선 출마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런 다음 "여러분도 스스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선에 힘을 모아가는 출발지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 연말 치러지는 18대 대선에 좌파 진영에서 후보를 낸다면 1987년 민중후보 백기완 선생 이후 25년 만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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