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2일 오후 인천 부개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 인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인천 경선에서 "'친노 패권세력에게 민주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담합과 꼼수의 구태정치로는 박근혜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하나같은 목소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를 정면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손 후보는 "노무현 정신은 반칙이 없는 사회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패권주의, 기득권 타파를 위해 자신을 버렸다. 노무현 정신은 자기희생과 헌신의 정치였다. 과연 지금의 친노 패권세력들은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이냐"고 당내 친노세력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제 패권과 담합의 허장성세 대세론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서 정권교체의 열망을, 대선승리의 불꽃을 피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패권주의와 종파주의의 좁은 울타리를 과감히 박차고 승리의 길로, 대선승리를 좌우할 중앙으로, 중원으로, 중간층, 중도층으로 우리의 깃발 '저녁이 있는 삶'의 깃발을 들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또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서도 거칠게 비판했다.
손 후보는 특히 자신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인 '저녁이 있는 삶'을 소개하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는 말이다. 바로 손학규가 준비한 대한민국의 미래요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은 뼈 빠지게 일해도 남는 게 없는 사회, 재벌-대기업의 곳간은 넘쳐나도 국민은 배고픈 나라, 중소기업이 아무리 열심히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을 개발해도 재벌이 한 순간에 털어먹는 경제, 빵집, 피자가게, 떡볶이까지 재벌이 넘보는 약탈경제는 2012년 12월 19일 정권교체와 함께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마지막으로 "2002년 노무현을 찍고, 2007년 이명박을 찍은 잃어버린 600만표, 중산층, 중간층의 민심을 다시 잡아 박근혜를 이길 유일한 대안 손학규, 손학규와 함께 승리의 길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