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박근혜 둘 다 이길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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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박근혜 둘 다 이길 자신있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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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서두르지 않고 시기 조절... 대선 승리 강한 자신감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경쟁상대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꺾을 자신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는 "이길 자신이 있다.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 모두 제가 이길 자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시기를 조율할 생각이라고 했다. 진선미 대변인도 천천히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것이 가장 '문재인스러운 것'이라고 후보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문 후보는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가 없고, 협상을 통한 단일화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경쟁방식에 대해 문 후보는 "과거와는 다른 좋은 경쟁, 아름다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안철수 후보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흑백선전을 거부하겠다고 한 발언과 일맥상통했다.
 
안 후보는 1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흑백선전은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를 분열시키고 나아가 국민을 반으로 분열시킨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흑백선전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의 대선 행보에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문 후보는 민주당의 지나친 관심에 우려를 나타내며 의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지나치게 안철수 후보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며 측면에서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자신감 회복을 주문했다.

이해찬 대표는 "여기 모인 128명 의원 모두 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떤 것도 다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뛸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문 후보께서도 '일자리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문 후보의 행보에 힘을 보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차기 대통령을 모셨다"며 "이긴다고 믿는 사람이 열심히 하고 이겨야만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바로 세우기 때문에 우리는 단합해야 한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0일 아침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김한길·추미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서울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단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한편 민주당은 박선숙 전 사무총장의 안철수 캠프로의 이탈과 관련해 유감을 나타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선숙 전 사무총장은 참으로 유능한 인재"라며 "그런 분이 우리 당에 남아 선거를 역할을 하면 좋을 텐데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 중에는 이탈자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후보아 안철수 후보는 적대적이 아닌 우호적협력적 경쟁관계"라며 "함께 같
이 뛰나가 나중에 반드시 하나로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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