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내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진보정치 기치
상태바
이정희, 내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진보정치 기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9.24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복도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진보정치 박경철)
ⓒ 데일리중앙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가 대권 도전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5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재개를 선언한 뒤 3주 만이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 장소 광화문 광장을 선택한 데에는 진보정당의 역사를 환기하고, 그 핵심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한다. 광화문 광장은 수백만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진보의 가치를 외쳐온 장소이며, 미 대사관이 마주 보이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은 우리 국민이 2002년 '미군에 의해 살해된 효순이, 미선이를 살려내라', '불평등한 SOFA협정 개정하라'고 외치던 곳이다. 2008년에는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광화문 광장을 메웠고 청와대 앞까지 진출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잔인한 사회,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슬로건으로 출마 선언을 한다.

출마 선언의 주요 내용은 "공안탄압과 분열책동을 이기고 의연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간다" "진정한 진보정치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직접 주인 된 정치다" "절망에 빠진 노동자, 농어민, 서민을 살리는 정치하겠다" "복지국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미 FTA를 폐기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는 분명하게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거대 두 당과 다른 근본적 사회 변화를 위한 진보정당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 소속 의원단 전원과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기자회견 이후 현장에서 짧게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출마 후 첫 행보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