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 식음료 평균 마진율 137%로 나타나
귀향열차의 단골 간식들이 지나치게 높은 마진율을 내세워 서민들의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격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7일 열차 내 식음료 상위 10개 품목과 이들의 평균 마진율을 발표했다.
2011년 열차 내 식음료 판매 1위는 맥주(판매가 1800원)로, 3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 원두커피 매출은 27억원(판매가 3000원), 3위 바나나우유 매출은 22억원(판매가 12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품목으로 ▶스타벅스모카 매출 13억원(판매가 3000원) ▶후랑크소시지 매출 11억원(판매가 3000원) ▶호두과자 매출 9억6000만원(판매가 1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마진율은 137%로 나타났다. 판매이익을 구입단가로 나눠 마진율을 단순 계산했을 경우, 마진율 1위는 원두커피로 660%에 달했다.
이어 2위 옥수수수염차 마진율 110%(단가 581원), 3위 바나나우유 마진율 100%(단가 600원), 4위 맛밤 마진율 97%(단가 1419원)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추석명절 열차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식음료 등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다"라며 "서민의 교통수단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물류 운송 및 인건비 등으로 실제 매출이익으로 귀결되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답변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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