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논문표절 의혹과 카이스트 지원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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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논문표절 의혹과 카이스트 지원 적극 해명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09.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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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진의 의견을 인용해 논문 의혹 해명...카이스트 석좌교수 당시 지원받은 전세자금도 규정에 의거한 부분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짐에 따라 서울대 교수진의 의견과 카이스트 규정을 근거로 논문표절과 카이스트의 전세자금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안 후보의 논문보도와 관련해 서울대 이석호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주임교수는 "두 논문을 검토한 결과, 논문 초록(abstract), 논의(discussion), 참고문헌(reference)이 다르다"며 "출판을 위해 논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 후보의 도움으로 다시 정리하고 해석하여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 호원경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교수는 4가지 의견을 발표해 '오히려 더 완성도가 높아진 논문'임을 밝혔다.

호 교수는 "학위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의무사항이다"라며 "학술지 발표를 이중게재하는 것은 학술 발표의 기본적 프로세스에 무지한 사람이 공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게재를 먼저 해야 학위논문을 제출할 자격을 주도록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실험결과는 있지만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는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에서도 석사학위 논문 심사는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위수여자가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연구를 계속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호 교수는 "논문 제1저자 김모씨는 석사만 마치고 박사 진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추후 연구결과 분석과 문헌고찰 등의 추가적 연구를 더하여 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 안철수 후보가 기여하였다면 공동저자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할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호 교수는 "석사 논문과 학술지 발표 논문을 비교해 보면 단순히 국문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실험결과를 새로이 분석하고 추가적인 문헌고찰을 통하여 학술논문으로 완성해 발표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참고 문헌도 여러 편이 추가되었고, 초록·서론·고찰의 내용도 추가되어 완성도가 높아진 논문이다"라고 관련 의혹을 종식시켰다.

안 후보의 카이스트 석좌교수 재직 시절의 지원과 관련해 대변인실은 "안철수 후보가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택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고 전세주택에 살았고,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1억원을 안 후보에게 지원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하여 당시 카이스트 규정에 의하면 신임교원에 대해서는 사택 또는 1억원 상당의 전세자금을 선택 지원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실 관계자는 "따라서 안 후보는 규정에 의한 지원을 받은 것이고, 그 부분에 마치 부정한 의혹이 있는 듯이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적극적으로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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