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자대결] 박근혜 39%, 안철수 28%, 문재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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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자대결] 박근혜 39%, 안철수 28%, 문재인 21%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9.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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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지지도 상승세... 박근혜,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후 '등락없음'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유력 대권주자들은 저마다 민생행보를 강화하면서 한가위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데일리중앙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실시된 9월 넷째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선거에서 붙을 경우 박 후보의 우세가 예측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난 24일 과거사 문제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 이후 특별한 변동없이 정체성을 보였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지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중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표절 의혹 등 도덕성 시비에 대해 안 후보가 즉각 사과와 해명에 나선 것은 여론에 적극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안 후보를 둘러싼 이러한 검증 공방이 앞으로 지지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는 한가위 민심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양자 구도로 재편될 경우는 어느 쪽이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박근혜-안철수 대결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48%의 지지율을 얻어 45%의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없음은 7%였다. 박 후보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고, 안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붙을 경우를 보면 박 후보 46%, 문 후보 45%로 초박빙의 진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의견없음은 9%로 집계뙜다. 여기서도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1%포인트 내렸고, 문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를 깰 야권 필승카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승
리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6%의 지지를 받아 37%에 머문 안 후보를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의견없다는 사람는 16%였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456명) 중에서는 문재인 58%, 안철수 37%, 의견없음 5%로 문 후보의 압승이 예측됐다. 새누리당 지지자(541명) 중에서도 문재인 51%, 안철수 29%, 의견없음 19%로 문 후보가 이겼다.

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유권자(542명)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33%, 안철수 45%로 안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의견없음은 22%로 파악됐다.

정당 지지도는 양당 체제가 갈수록 공고화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34%, 민주당 29%였고, 통합진보당(1%)과 선진통일당(0.2%)은 지지세가 미미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4%나 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후보 경선 이전까지 20% 초반을 유지하다가 8월 5주 경선 시작 이후 꾸준히 상승해 9월 4주 29%가 됐다. 이는 총선 이후 민주당 정당 지지도 최고치에 해당하며, 새누리당 지지도와는 5%포인트 차로 총선 이후 최소치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8일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유효표본 전국 유권자 1591명이다.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0%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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