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일화 거듭 압박... "가치연대-세력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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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일화 거듭 압박... "가치연대-세력통합" 강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0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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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정치위원회에 정치혁신 방안 주문... 당 쇄신방안 마련도 당부

▲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거듭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향해 거듭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전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한 데 이어 가치연대-세력통합 등 단일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단일화 논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대 초청 강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안철수 후보측과 단일화를 하게 될지, 단일화를 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며 야권 연대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후보는 이어 "(후보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서서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연대가 돼야 되고 그것을 통해서 세력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연대를 하려면 경제민주화에 관한 정책과 함께 정치혁신에 관한 부분에서 서로 간의 접점이 이뤄지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당내 새로운정치위원회에 정치혁신 방안을 모색하되 그것이 시민사회, 학계,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날 새로운정치위원장에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 서울법대 교수를 임명했다.

문 후보는 "우리가 하나 더 과제가 있는 것이 앞으로의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이 먼저 쇄신돼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도높은 민주당의 쇄신을 예고했다.

옆자리에 앉은 안경환 위원장에게 "민주당 쇄신방안에 대해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 시기에 실천해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방안까지 새로운정치위원회에서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존의 정치문화나 정치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정말 국민들이 바라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과감한 개혁이나 혁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부탁했다. '

문재인 후보는 끝으로 대선 승리에 대한 결의와 각오를 다졌다. 중앙선대위원들도 일제히 노란색 당 운동복을 입고 나와 결전 의지를 드높였다.

문 후보는 전날 수도권 및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출전의 준비는 다 갖췄다고 생각되고, 이제는 그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남은 날짜 44일, 다들 지금보다 한걸음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달라"고 독려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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