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민주당 입당 후 문재인 지지선언
상태바
류근찬, 민주당 입당 후 문재인 지지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05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권교체와 국정운영 최적임자... "새누리당 재집권은 국가적 재앙"

▲ 류근찬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전 국회의원은 5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입당 및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충남도당 위원장을 지낸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5일 민주당에 입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과 문 후보는 상대적 열세인 충남에 큰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류근찬 전 의원은 이인제 대표가 이끄는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보수대연합)에 반발해 최근 선진당을 탈당해 제3지대에 머물다 이날 민주당으로 들어온 것이다.

류 전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 캠프가 있는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선진당은 새누리당에 흡수돼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며 "저는 이번 통합은 결코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비열한 정치공작의 산물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른바 보수대연합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굳은 믿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저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심판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소속으로 중립지대에 머물러서 관망만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정리했다"고 문 후보 지지 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을 밝혔다.

류 전 의원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이끌어낼 능력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1970년대식 정치'라고 혹평하며 박 후보의 당선과 새누리당의 정권연장은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 정당과 국민의 힘을 한 데 모을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정치력과 국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된다"는 나름의 대통령 필요조건을 제시한 뒤 유일한 적임자가 문재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19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라는 대 역사의 문을 열고 1970년대식 정치의 막을 내리는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큰 날개를 펴는 날이 될 것"이라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12월 대선에서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고 동시에 선진당 당원들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