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JTBC가 5~6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했고, 박 후보는 전반적으로 소폭 내렸다.
먼저 다자 대결의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2.1%의 지지율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24.1%)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27.4%)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박 후보의 지지율은 내렸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일대일 대결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내렸고, 안 후보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어서 초박빙의 승부가 예견됐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붙으면, 문 후보가 46.0%의 지지를 얻어 45.5%의 박 후보를 0.5%포인트 차로 앞섰다. 전날(4~5일) 조사 결과와 견줘 두 후보 모두 소폭 내렸다.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 후보는 전날과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한 49.3%, 박 후보는 2.0%포인트 내린 43.1%의 지지율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6일 오후 회담에서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어느 일방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초박빙 승부가 펼펴졌다. 문재인 후보 41.0%, 안철수 후보 40.5%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문 후보는 전날 조사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0.3%포인트 지지율이 빠졌다.
이번 조사는 5~6일 전국 유권자 1500명(총 통화시도 1만734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