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자 대접, 사람 대접 못 받아온 설움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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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동자 대접, 사람 대접 못 받아온 설움 끝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11.1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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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 총력결의대회서 역설... 박·문·안 후보에 표준임금제 해결 제안

▲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
ⓒ 데일리중앙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역 광자에서 열린 '표준운임제 법제화!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연대본부 총력결의대회'에 참석해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자 대접, 사람 대접을 못 받고 있다"며 이러한 설움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이를 위해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심 후보는 지난 7월 특수고용직노동자 기본권 보장 법안, 특수고용직노동자의 산재 적용을 위한 산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또 대선 후보들에게 표준운임제와 노동기본권 보장 법개정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했다.

심 후보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싸워왔던 표준임금제 쟁취,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 등 두 가지 문제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결판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도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이후 표준운임제 문제 해결을 약속했고, 민주당도 표준운임제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을 약속했다"며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명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끝으로 "진보 정치가 부족한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풍찬노숙해온 진보 정치가 살아야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화물연대노조는 지난 6월 파업 당시 CTC(컨테이너 운송위원회)와 운송료 9.9% 인상을 8월 1일부터 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가 지켜지지 않아 9월 26일에 다시 보충교섭을 통해 9월에 6%로 하고, 10월에 9.9%하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이 추가 합의 역시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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