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안철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철수 펀드'는 안 후보의 대통령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 보조금을 의미한다.
펀드의 총 모금액은 280억원이며, 금리는 연 3.09%로 확정됐다. 모금 기간은 280억원의 모금이 완료되는 시점까지이며, 목표액 달성이 되면 자동으로 마감된다.
펀드 모금액 280억원은 제18대 대통령선거 법정선거비용제한액 약 560억원의 절반에 해당된다.
지난 11일 안 후보는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며 "국민 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결국 안 후보의 대선과정에서의 정치혁신 강조가 반값선거비용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정당에는 대선 운동의 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57억원 ▶민주당 15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 후보는 무소속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의 자발적 힘을 모아 '안철수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펀드 참여 방법은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 ▷진심캠프 홈페이지에 접속해 절차에 따른 입력 이후 계좌로 입금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철수 펀드' 투자금의 상환일은 2013년 2월 27일 전후로 나타났다.
이는 안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하는 경우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이 보전된다. 따라서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의 원천징수가 이뤄진 뒤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되는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또 안철수 펀드로 조선된 자금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이는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하게 된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