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민캠프 "박근혜 후보는 4대강 입장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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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민캠프 "박근혜 후보는 4대강 입장을 밝혀라"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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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주요 요직에 4대강 찬성인사가 주축...입장 표명 촉구

▲ 민주당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는 12일 4대강 사업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후보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발표가 꾸준히 요구되고 있어 이후 박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환경에너지네트워크'는 12일 4대강 사업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환경에너지네트워크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정몽준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안상수 중앙 선대위 의장단 등이 4대강 사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8월 20일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4대강 사업 자체가 지금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있어 (4대강 살리기에) 협조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해당 사안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에 국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 선거사무소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4대강사업 과정에 대규모 담합문제가 밝혀졌고 최근에는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하는 등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그 만큼 4대강사업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사업이고, 경제파탄의 주범이며, 자연환경을 파괴한 사업임을 보여주는 단증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동대표단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침묵을 일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사유별로 ▷이명박 정부와 손을 잡아 4대강 사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책임 ▷박근혜 캠프 주요 인사가 4대강 사업 찬성 인사들로 구성됐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공동대표단은 "박근혜 후보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기 위한 대국민 사기행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라며 "박근혜 후보가 국민을 위한 후보인지 아닌지를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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