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철수 후보, '새 정치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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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철수 후보, '새 정치인' 맞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1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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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새누리당은 대변인실을 총가동하여 안철수 후보 깎아내리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정옥임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대로...'를 외치며 없애자'를 연발한 안'철수 후보가 부산'에서 발목이 잡혔다"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없애고 자르면 된다는 단순 논리로 '허본좌'식 시원함을 선사했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정당 없이 무소속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중앙당도 없애고, 정당의 국고보조금도 자르고 국회의원도 100명 자르고'를 외친 안철수 후보, 급기야 부산 에코시티 프로젝트의 근간인 친수구역활용특별법을 '없애겠다'고 해 부산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서울 여의도보다 훨씬 큰 면적에 정부가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단지와 국제물류단지, 국제 해운산업 관련 업무지구,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는 에코델타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 서부산업발전 계획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서둘러 진화했다"며 "그런데 친수법이 폐지되면 법을 근거로 하는 이 사업이 중단되는 줄도 모르는 안 후보가 사실 더 딱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정치를 낡은 정치로 비판하며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펴겠다고 호언한 '새 정치인' 안철수가 어느새 '낡은 정치'의 전형인 말바꾸기부터 배워 구태의 달인으로 등극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없애자'공약으로 재미 본 '새 정치인' 안철수가 누구 말대로 설레발치다 오리발 내밀면서 '새'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철수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NLL 영토주권 수호에 대한 진정성을 묻는다"며 두 후보의 서해 북방한계선(NKK)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후보 쪽이 안철수 후보 쪽에 선거운동 활동과 관련해 해당 업체와의 공동계약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야말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안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을 '사퇴협상'이라고 부르며 "공동계약 공동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선거비용을 대주겠다는 것은 후보자 매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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