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두 분이 만나서 함께 공동선언 한다는 게 어색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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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두 분이 만나서 함께 공동선언 한다는 게 어색한 장면"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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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 대변인 "저희 팀은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고 언제든 협의를 재개할 의사를 갖고 있다" 강조

▲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15일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4층에서 '민주당의 신뢰를 훼손한 행동'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 데일리중앙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캠프 측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돼 민주당의 조치에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15일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4층에서 '민주당의 신뢰를 훼손한 행동'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오늘도 역시 성실하고 충실한 가시적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잘못된 행동이 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방식은 저희가 결정할 것이 아니고 당사자들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당사자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호창 본부장은 MBC라디오 <홍지명입니다>에서 "신뢰를 훼손한 행동을 한 당사자들이 사과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유 대변인은 "충분한 가시적 조치를 요구한 상태이니까 그 대목은 화답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되면 저희들도 자연스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후 대응을 제시했다.

현재 안철수 캠프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쪽의 가시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새 정치공동선언과 관련해 유 대변인은 "새 정치공동선언의 내용과 더불어 그것의 실천의지, 행동의지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 정치공동선언을 만약 두 분이 한다고 하는 것은 조금 어색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안철수 측에서 요구하는 조치가 만약 민주당 측에서 이뤄질 경우에는 언제든 협의가 재개될 예정이다.

협의 재개 의사와 관련해 유 대변인은 "저희 팀은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고 언제든 협의를 재개할 의사를 갖고 있다"며 "그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민주당 측에서 취한다면 당연히 당장이라도 게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시점이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민주당의 조치의 시점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팀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현재의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유 대변인은 " 투표시간 연장캠페인도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실무협의는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캠프가 문재인 캠프에 요구하고 있는 '가시적 조치'는 '책임 있는 조치'로 자발적인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유 대변인은 "하나가 열리면 많은 것들이 열릴 수 있는데, 그 하나의 문제, 좀 더 가시적 조치의 문제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기다리겠다"며 "새 정치공동선언의 영역도 같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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