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보고싶다'에서는 아역 이수연(김소현 분)이 아역 한정우(여진구 분)가 괴한에게 납치되는 것을 목격, 이를 막으려다 함께 납치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디테일하게 그려지지 않고 수연의 처절한 표정과 정우의 오열하는 모습 등으로 끔찍함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게만 연출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자극적 장면보다 오히려 강도가 센 잔인한 설정'이었다며 거북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드라마 제작진은 "풋풋한 첫 사랑 관계였지만 비극적 사건으로 헤어지고 성인이 돼 다시 사랑을 하는 스토리인 만큼, 꼭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양해의 시선을 부탁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나는 김기덕 감독한테 물들여져서 내 여친 음식 솜씨에 비하면 이정도는 약과인 듯" "아역들 정신적인 충격이 얼마나 클까..."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봐줄 순 없는 건가?" 등의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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