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노리치시티 원정 패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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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노리치시티 원정 패배... 0-1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1.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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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하위권인 노리치시티에 엿먹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앤서니 필킹턴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1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선두 자리도 같은 날 아스톤빌라를 5-0으로 누른 맨체스터 시티에게 넘겨줘야 했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맨유라는 월척을 낚으면서 시즌 3승(5무4패 승점 14점)째를 거두며 순위를 15위에서 13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와 치차리토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웨인 루니를 벤치에 두고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운 맨유는 초반부터 노리치시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분위기는 맨유가 대량득점을 뽑을 것 같았지만 실제 스코어는 그렇지 않았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노리치는 가운데를 단단하게 걸어잠그고 맨유의 공세에 묵묵히 버텨냈다.

간간이 위협적인 역습으로 맨유 수비를 흔들기도 한 노리치시티는 후반 15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측면 수비수 하비에르 가리도가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이 니어포스트에 있던 필킹턴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노리치시티로서는 단비와도 같은 선제골이었다.

갈길이 바쁜 맨유는 폴 스콜스, 대니 웰벡, 안드레송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 투자했다.

하지만 완전히 틀어막은 노리치시티의 수비는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노리치로선 홈팬들에게 대박 선물을 준 셈이 된 반면 맨유는 지옥같은 하루로 기억될 경기였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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