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단된 정치협상 전면 재개... 오늘밤 '새정치공동선언' 발표
두 후보는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만나 새정치공동선언에 합의하는 등 그동안 중단됐던 정치 협상을 19일부터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총 사퇴가 막혔던 협상 재개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발표 후 광주에 머물고 있던 안철수 후보는 즉각 반응하며 서울로 올라가 문재인 후보를 만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문재인 후보도 모든 것을 내놓고 안 후보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협상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탄 안 후보는 저녁 7시50분께 서울 정동 갈개비에 도착했다.
문 후보가 먼저 "다시 이렇게 마주앉게 돼서 다행스럽다. 실무협상도 빨리 재개를 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의논하겠다"고 닷새 만에 본 안 후보를 반겼다.
안 후보도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상식이 이기는 그런 나라 만들겠다"며 인사했다.
이후 두 후보는 단독회담에 들어갔고, 오후 8시30분 문 후보 쪽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쪽 정연순 대변인이 공동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두 후보는 먼저 새정치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두 대변인은 "이것은 개혁의 시작이라는 점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안 두 후보는 또 단일화 방식은 협상팀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두 대변인이 전했다.
박광온-정연순 대변인은 "실무협상팀은 내일부터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잘못된 정치"리고 맹비난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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