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단일화 TV 토론, 생중계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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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단일화 TV 토론, 생중계는 안돼"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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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누리당이 야권단일화 과정으로 거론되는 TV 토론과 관련 "공중파에서 생중계하면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정몽준 간 단일화 TV 토론에 한나라당이 형평성을 요구하며 반발했던 상황이 재연되는 형국이다.

심재철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판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며 TV 토론 생중계를 강력히 반대했다.

또 "방송의 균형성 측면에서도 후보가 되기 위한 과정의 일부를 뉴스 시간에 생중계할 수는 있지만 토론 전 과정을 생중계 한다는 것은 방송 역사에서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나섰다.

심 부위원장은 이어 "만일 생중계를 한다면 후보로 살아남은 사람한테 공중파 TV를 통한 90분 정도의 일방적인 홍보시간을 깔아주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이것은 결국 심각한 불공정이고 심각한 불균형 방송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의 주장은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이 노무현·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 TV 토론에 '형평성'을 이유로 반발했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당시 한나라당은 TV 토론을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해 중앙선관위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 반발했다.

이에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노-정 TV 토론 이후 단독 TV토론을 가졌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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