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농민이 우리나라 미래안보 책임지는 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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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농민이 우리나라 미래안보 책임지는 공직자"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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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농정대토론회 참석..."농업은 우리 삶의 뿌리"

▲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대선후보 연설회에 참석했다.
ⓒ 데일리중앙
'농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을 약속한 문재인 후보의 농업부문 정책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오후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대선후보 연설회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잘못된 농업정책, 농민정책 다 바꾸겠다"며 "농업은 장사가 아니다. 농업은 우리 삶의 뿌리다. 저는 농업이 '국가 기간산업'이고,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미래 안보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미래안보를 책임지는 공직자와 같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문 후보는 농민들이 시달리고 있는 4대 불안으로 ▶FTA 등 개방으로 인한 농업시장 불안 ▶물가안정의 희생양이 된 농가소득 불안 ▶비료 값, 사료 값 인상에 따른 경영 불안 ▶태풍, 냉해, 구제역 등 각종 재해 불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문 후보는 크게 10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별로 ▷직불제 강화로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자연재해로부터 농민 보호 ▷대형유통매장의 독과점 구조로부터 농민 보호 ▷한중 FTA로부터 밭작물 영세농 보호 ▷친환경 농산물 육성 ▷고령 및 영세 농가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중소 가족농 보호 ▷식량자급률 높이기 위한 중장기 목표 설정 및 종합적인 이행노력 강화 ▷깨끗한 농어촌 환경 조성 ▷분권형 협치농정 실현 내용을 포함했다.

문 후보는 "저도 경남 양산의 농촌마을에서 살고 있다"며 "동네 농협 매장에서 비료와 사료를 구입한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농촌의 현실을 매일 보고 있다. 이러다간 농민이 없는 국가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농민의 미래에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절대로 농업과 농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지고 지키겠다. FTA 등 개방의 파고 앞에서 여러분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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