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쪽, '가상대결 50%+적합도 50%' 수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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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쪽, '가상대결 50%+적합도 50%' 수정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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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중대 고비... 안철수, 일정 중단하고 결단 위해 '심사숙고'

▲ 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우상호 공보단장.
ⓒ 데일리중앙
문재인 후보 쪽이 꽉 막힌 야권 단일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가상대결 50%+적합도 50%' 단일화 방안을 안철수 후보 쪽에 제안했다. 그러나 안 후보 쪽은 별다른 대응 없이 후보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쪽 우상호 공보단장은 22일 저녁 서울 영등포 캠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이 성명을 내서 지금의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다"며 이렇게 수정안을 내놨다.

제안의 내용은 안 후보 쪽이 주장하고 있는 가상대결(박근혜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 문항을 50% 반영하고, 동시에 문 후보 쪽이 제안한 적합도 문항을 50% 반영해서 이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우상호 단장은 "문재인 캠프 측은 가상대결 방식이 논리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의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쪽은 이렇게 제안해놓고 안철수 후보 쪽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이미 이날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일정한 곳에 머물며 심사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모종의 결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최근 단독 회동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대국민 약속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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