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경남에서 선거혁명 일으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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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 경남에서 선거혁명 일으켜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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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고향에서 집중 유세

"이번 대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입니다."
"이번 대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입니다."

27일 첫 공식 유세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사상에서 시작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어 창원으로 이동해 지지세 벏히기에 나섰다.

오전 10시34분 창원시청 앞 정우상가에서 펼쳐진 경남 유세에서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 간의 한판 대결'이라며 미래 세력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곳 유세에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된 권영길 후도도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200여 명의 지짖들은 문 후보와 권 후보가 함께 손을 맞잡고 흔들자 "문재인" "대통령"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곳에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늘 낳고 키워주신 경남에서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는 위대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이곳 시작한다"며 "새 정치를 통해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이루는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으며 눈물을 보였던 안철수 후보의 열정과 눈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안철수의 꿈 제가 앞장서서 안 후보와 함께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저 문재인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다. 대선 승리로 국민통합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지지층 통합을 강조하며 "민주당 계속 혁신하고 바꿔나가겠다. 이곳 경남에서부터 두 후보 지지층이 함께 손잡고 통합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안철수"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가 강화됐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 "5.16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를 구국의 결단 운운하며 잘했다고 강변한 사람"이라며 "과거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사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이번 대선은 서민 후보와 귀족 후보의 대결,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사회와 공정과 국민과 동행하는 사회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뼛속까지 서민'의 삶을 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 "단 한 번도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고, 단 한 번도 물가 걱정, 집값 걱정, 사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땀흘려 돈 벌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반면 자신의 서민의 삶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방홀대, 수도권 중심 사고, 특정지역 중심의 사고야말로 새누리당 정권의 DNA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새누리당-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제 이 정권 심판해야 한다. 바꿔야 한다. 민주화 성지 경남에서 선거혁명을 일으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경남에서 첫 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오후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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