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켰던 문재인 펀드가 시즌2가 곧 출시될 예정으로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 모금을 위한 선거펀드 '문재인 담쟁이 펀드 시즌2'가 28일 오후 12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민주캠프 총무본부는 "오래 기다리셨다"며 "문재인 펀드 시즌 2는 출시일이 계속 연기되는 사정으로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을 애타게 했다. 오랫동안 기다리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펀드 시즌2는 소액 다수 참여자 10만명을 목표로, 현재까지 사전 약정에 참여한 수는 28일 오전 9시 기준 총 6만4293명으로 집계됐다.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입금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해 사전 약정한 경우 가상계좌가 아닌 일반 은행 계좌가 사용됐다.

따라서 출시 이전 약정자들은 문자메세지를 통해 안내된 여러 은행 계좌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출시 이후 참여자들은 1차 펀드와 같은 방식으로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입금하게 된다.

목표 모금액은 당초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춰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캠프 총무본부는 "선거비용 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그 정도 수준에서도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2일 출시된 1차 문재인 담쟁이 펀드는 56시간만에 200억원을 모금해 화제가 됐다.

민주캠프 총무본부는 "정치자금 모금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며 "심지어는 우리에게 검은 자금이 들어간다고 비난했던 후보조차 우리를 따라 펀드를 실시하고 있다. 문재인 펀드가 받은 국민적 사랑에 대한 부러움이자 펀드를 통한 선거 비용 모금이 갖는 투명성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문재인 담쟁이 펀드 시즌2의 약정조건은 금리 연 3.09%, 상환일은 오는 2013년 2월 28일 이전으로 1차 펀드와 동일하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