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알바생들, 4대 보험 가입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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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알바생들, 4대 보험 가입 금시초문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11.2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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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61% '사고치료비 전혀 보상 못 받아'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고용주와 알바생 모두의 의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과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퐅털 알바천국은 28일 전국 대학생 1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르바이트와 4대 보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알바를 할 때 4대보험 가입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5.7%(515명)이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바를 하면서 4대 보험을 든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9%나 돼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본인의 혜택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 마련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4대 보험을 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고용주가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가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4대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다'(27.8%) ▶'알바비 중에 일부를 내야 해서'(17.6%)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14.7%)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바생들이 겪는 근무 중 사고 보상과 관련된 대책이 시급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알바를 하다가 다치거나 사고가 난 경험이 있는 198명의 대학생 가운데 치료비를 전혀 보상받지 못한 비율이 61%를 차지했고,'임금에서 치료비를 공제했다'는 대학생도 5%나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수능 이후 청소년 회원 증가 및 대학생 겨울방학 등으로 인한 아르바이트 구직이 활성화되는 시기다"라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최저시급 준수, 계약서 작성, 알바 부당대우 신고 등 건전한 알바문화 형성을 위한 강화된 캠페인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산재보험법'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아르바이트생도 일을 하다 다쳤다면 법적으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이 같은 권리 행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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