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두산의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명단을 검토한 끝에 김승회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산은 김승회와 함께 홍성흔의 올해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을 롯데에 갖다 바쳐야 한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0순위로 두산에 발을 들인 김승회는 올 시즌 주로 선발투수로 나서며 24경기에서 6승 7패와 방어율 4.04를 고수했다.
특히 롯데와의 경기에 4차례 출전해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계투진의 일원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승회는 내년 롯데에서도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올 시즌을 마치고 '호타준족' 김주찬과 4번 타자 홍성흔을 FA로 떠나보낸 롯데는 KIA에서 유망주 투수 홍성민을 데려온 데 이어 김승회까지 수혈해 투수진을 보강했다.
주축 타자가 빠진 타선에는 신인 투수 송창현을 내주면서 한화에서 영입한 '스나이퍼' 장성호를 투입하는 등 내년 시즌 '새판 짜기'에 나섰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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