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베이비부머라는 말, 들어보셨죠"라며 "열심히 일하며 달려왔지만 이제는 자식들 일자리 때문에 아직 일할 수 있는데도 밀려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부모님을 모시는 세대지만, 자식들로부터는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샌드위치 세대'입니다"라며 "저희 세대는 그야말로 가족을 위해 반평생을 살아왔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크게 ▶부모 ▶자식 ▶건강 ▶일자리 ▶생활 걱정의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설명했다.
먼저 문 후보는 "국가가 부모를 함께 모십니다"라며 세부적인 정책으로 ▷간병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 ▷조인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 대상을 전체 노인의 10%까지 확대 ▷지자체별 국공립 노인장기요양시설 확충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 후보는 "국가가 자식을 함께 키우겠습니다"라며 "2014년까지 모든 대학의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해서 50대가 자식들 등록금에 허덕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문 후보는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게 도입을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정년 60세 법제화 ▶단계적으로 65세까지 확대 ▶전직 준비 교육 체계 구축 ▶귀농 및 귀촌지원정책 추진 ▶소규모 귀농, 귀촌자 마을 조성 지원 ▶중고령자 전담조직을 구성해 체계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가족, 직장, 사회 모두에서 의무만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라며 "이제 나를 실현하고, 내 생활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50대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강한 정권교체의 의지를 밝혔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