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웃 같은 대통령 되겠다"... '국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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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웃 같은 대통령 되겠다"... '국민 곁으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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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의 한 시대가 종말 선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 약속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같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대통령, 노량진 공시촌에서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컵밥을 먹으며 아픈 청춘의 애로에 귀 기울여 주는 대통령,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한 벌 사고 상인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는 대통령,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나서 젊은이들과 호프 한 잔 하는 대통령, 그러면서 경청하고 위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이웃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12일 대선 결판의 날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는 "1주일 후면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찾아올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손을 내밀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같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대통령, 노량진 공시촌에서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컵밥을 먹으며 아픈 청춘의 애로에 귀 기울여 주는 대통령,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한 벌 사고 상인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는 대통령,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나서 젊은이들과 호프 한 잔 하는 대통령, 그러면서 경청하고 위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문 후보가 고민하는 대통령은 이처럼 국민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국민과 대화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하고, 국민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하면서 늘 소통하고 동행하는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

후보는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하며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권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조선시대 경복궁의 일부인 청와대는 대신 국민들께 돌려줄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개막과 함께 권위적인 모든 상징들을 청산하겠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들은 출퇴근길에 대통령과 마주칠 수도 있을 것이고, 반갑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라며 "늘 국민과 함께하는 새 시대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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