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국내 첫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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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국내 첫 인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1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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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동해의 유일한 도서지역인 울릉도와 독도가 국내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
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공원을 일컫는다. 지난 7월 환경부에서 자연공원법을 고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로서 국가지질공원 제도를 도입했다.
 
경상북도와 울릉도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천혜의 비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울릉도·독도에 대해 그동안 타당성 조사, 홈페이지 개설, 국제심포지엄 개최, 에코 가이드 책자발간, 지질리플렛 홍보자료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울릉도의 지질명소는 ▷도동저동 해안 산책로 ▷봉래폭포, 죽도, 황토굴 ▷거북바위 및 향나무자생지 ▷국수
바위, 버섯바위, 학포 ▷태하 해안산책로 및 대풍감 ▷노인봉, 송곳봉, 코끼리바위, 용출소 ▷알봉, 성인봉 원시림 ▷죽암몽돌해안, 삼선암, 관음도가 있다.

독도의 지질명소는 숫돌바위, 삼형제굴바위, 천장굴, 독립문바위 등 모두 23곳의 학술적 가치를 발굴했다.

경북도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기에 앞서 지난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주민공
청회를 열어 지역주민 및 공무원 등 200여 명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번에 국가지질공원 신청은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해상 1km에 이르는 구간인 127.9㎢다.

국가지질공원 인증까지는 서류 검토 평가와 현지 확인실사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지 실사는 지질명소의 차별화된 학술적 가치와 운영관리 상태, 보호장치, 예산지원 방안 등을 평가했다. 12월 21일 환경부에서 열린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해 울릉도·독도가 국내 첫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울릉도와 독도는 국비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질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일반관광에 지질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가된 지질관광을 덧붙임으로써 관광의 질이 상승돼 관
광객의 만족도를 보다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특히 국내 첫 인증이라는 타이틀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도모와 더불어 국내외 지질공원 홍보 효과 증대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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