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강만수 장관 경질하지 않은 이유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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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강만수 장관 경질하지 않은 이유 밝혀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7.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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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재정기획부 장관을 경질하지 않는 이유를 국민 앞에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강 장관을 중도에 하차시키기 매우 어려운 사정이 있었고, 차관은 별도의 이유에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논평이다.

박선영 대변인은 "자유선진당은 이미 여러 차례 경제팀의 잘못과 실책만 지적한 것이 아니라 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특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은 이유가 별도로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면, 아직도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최중경 차관의 경질과 관련한 사유에 대해서는 시중에 흉흉한 말들이 떠돌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난국을 돌파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또다시 인사와 관련된 흉흉한 루머가 떠돈다는 것 자체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실물경제는 정책보다도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며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게 특정 장관과 차관 인사에 대해 모호한 발언을 함으로써 무성한 소문에 불을 지피고,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장관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적의를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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