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모습 공개... 17부3처17청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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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모습 공개... 17부3처17청으로 개편
  • 석희열 기자·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1.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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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해수부 부활 및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당선인 국정철학 반영

▲ 18대 대통령직인수위는 15일 새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명박 정부의 '15부2처18청/ 2원3실 7위원회(47개)'에서 '17부3처17청/ 2원2실 4위원회(45개)'로 정부조직을 개편했다.
ⓒ 데일리중앙
새달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5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의 '15부2처18청/ 2원3실 7위원회(47개)'에서 '17부3처17청/ 2원2실 4위원회(45개)'로 개편됐다.

인수위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국민의 안전과 경제부흥이라는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해양수산부 및 경제부총리 부활이 눈에 띈다. 지식경제부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이름을 바꿔 통상 기능을 강화했고, 중소기업청의 기능도 한층 강조됐다.

해양수산부의 신설로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축산부로 조정되고, 국토해양부는 국토교통부로 변경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수산부로 소속이 바뀐다.

또 행정안전부는 안전행정부로 개편돼 국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전관리 총괄부처로서의 기능이 강화됐다.

그동안 존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특임장관실은 폐지됐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박근혜 정부가 향후 5년간 창조경제와 창조과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부흥을 위해 추진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개편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위원회는 앞으로 청와대 조직개편안 발표 때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민안전을 각별히 챙기겠다는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투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 2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평가하고 "2월 25일 출범할 박근혜 대통령의 새 정부는 앞으로 바뀌게 될 정부 조직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손발을 잘 맞춰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당도 당선인과 인수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장은 지난 대선 때 당에서 마련했던 정부조직개편안과 비교검토하고 국민여론을 수렴하면서 법안처리과정에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으로 지역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최종 입장은 16일 원내대책회의 논의를 거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도 박근혜 정부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민병렬 진보당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각 부처의 위상과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더 따져봐야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기술부 신설과 특임장관실 폐지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불통 인수위' '깜깜 인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 만큼은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수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4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면 야당의 협조를 얻어 정부조직 개편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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