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헌법에 기재해도 독도가 일본땅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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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헌법에 기재해도 독도가 일본땅 될 수 없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7.14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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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독도는 우리 땅' 역설... 한나라당, 대표단 독도 파견

▲ 한나라당 박희태(왼쪽 첫번째) 대표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기재 방침과 관련해 "교과서가 아니라 일본 헌법에 기재를 하더라도 독도는 결코 일본 땅이 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며 "오랜 역사가 말을 해주고 있고 또 현재의 실효적 지배가 이를 웅변으로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일본의 이러한 계속적인 시도로 한일 선린관계는 훼손될 뿐"이라며 "이제 독도에 대한 영유권 포기 의사를 밝힐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독도에 대한 더 이상의 영토주장은 이제 포기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또 정몽준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대한제국시절 1900년 10월에 칙령 제41호를 통해서 울도군은 울릉도 외에 죽도, 독도를 관할로 한다고 발표를 했다"며 "그 뒤 10년이 지난 1910년에 한일합병이 있었고, 그 다음에 일본은 시마네현의 고시를 통해서 독도를 편입한 고시를 했다"고 일본의 비양심성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일본이 독도를 장기적으로 국제 분쟁 지역화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영유권 주장을 끝까지 끌고 간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일 두 나라 간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사에 수치스러운 발상이다. 일본 사회의 양식 있는 지식인과 정부 관계 인사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뜻을 대내외적으로 확실하게 밝히고 일본 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이날 오후 정몽준 최고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독도에 파견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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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모개 2008-07-14 13:42:21
차라리 박희태가 대통령 되는게 낫겠다.
박희태 대표는 국회에 앉아 잇지 말고 청와대로 들어가라.
그정도 같으면 이명박 보다는 나을 것 같다.
박 대표는 배운 게 있으니까 이명박 대통령처럼 무대포도 아닐 것이고
최장 대변인으로 미루어 논리력도 갖춰 외국 정상과 협상해도 말빨이 밀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가서 'ok'만 했다고 하던데.
이래도 OK, 저래도 OK. 이런 사람이 대통령 하면 나라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