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임명동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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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임명동의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1.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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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임명 찬성은 10.7%에 불과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데일리중앙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반대 여론이 10명 중 6명꼴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틀간의 청문회가 끝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국회 임명동의에 대해 응답자의 61.0%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 의견은 10.7%에 그쳤다.

청문회 중에 실시한 R&R의 조사결과(임명 반대 57.4%, 임명 찬성 24.0%)와 비교할 때, 임명 반대의 여론이 소폭 증가했고, 임명 찬성 여론은 크게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 조차 반대 의견이 51.3%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은 76.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65.7%가 임명 동의에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임명동의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아 68.2%가 반대했고, 다음으로 50대가 61.1%로 나타났다. 뒤이어 40대는 59.4%, 60대 이상 58.8%, 20대 57.3% 순으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과 사무직 종사자의 반대 의견이 높아 각각 65.3%, 65.2%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가정주부 62.4%, 농림어업 종사자 56.5%, 학생 46.3%, 노동직 45.7% 순으로 나타났다.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에 대해 반대 여론이 10명 중 6명꼴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번 조사는 청문회 다음날인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줬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동흡 후보자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회의가 열리지 못함으로써 자동 불발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이 후보자 자동 사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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