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인사 파행, 검증 소홀히 한 박근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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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인사 파행, 검증 소홀히 한 박근혜 책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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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31일 최근 새 정부의 인파 파동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 데일리중앙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김용준 총리 지명자 후보직 사퇴 파동 등 다음달 출범할 새 정부의 인사 파행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 책임론을 강하게 거론했다.

노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식으로 가서야 되겠냐'고 한 박 당선인의 발언을 반박하며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식으로 가지 않고 정책이나 후보자의 철학을 검증하는 형태로 운용되기를 바란다면 인사청문회 사전과정에서 신상털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같은 경우는 백악관 인사국이나, FBI, IRS(국세청),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의 기관에서 233개의 항목을 사전조사한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은 이런 과정에서 신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만이 인사청문회로 가는 반면에 우리는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하니까 신상털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지금 고작 27명을 청문회 대상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1만6000명이나 청문회를 하면서도 철저하게 점검하는 미국의 제도를 우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무엇보다도 검증에 소홀히 한 박근혜 당선인의 책임 때문에 파행이 이뤄지는 것이지 불필요한 것을 따져 묻기 때문에 내정자들이 탈락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차후에 인선에서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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