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이동흡 내정자의 다양한 부정부패 의혹에도 불구하고 인수위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함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내정자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 표결 전에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혀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야당은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 내정자의 자진사퇴와 박근혜 당선인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이 후보의 거듭되는 기행을 맹렬히 규탄했다.
민 대변인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스스로 자격미달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 "헌재소장 공백 상태만으로도 유구무언이어야 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기상천외한 부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 사태가 불거진것은 인수위와 박 당선인의 인사시스템의 문제"라며 "이 후보의 자질이 기본적인 인사조회 조차 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 이라고 비판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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