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설을 맞은 귀성객들과 함께했다.
이동하는 내내 주위를 둘러보며 한 명이라도 놓칠새라 "잘 다녀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하며 미소 지었다.
일행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주통합당"이 새겨진 어깨띠를 매고 질서있게 이동했다.
먼저, 대합실내에 앉아있는 이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손 내밀며 즐겁게 인사했다.
앉아있던 승객들도 반갑게 응답해 영하의 혹독한 추위속에서도 훈훈한 분위기였다.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손주를 안고있는 한 노인에게 다가가 손 내밀며 "손주예요? 다 닮으셨어요...하긴, 닮지 않으면 이상하지. 하하" 라며 노인과 친근하게 대화해 주변은 금새 웃음바다가 되었다.
일행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안녕히 다녀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 민주당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활기차게 인사했다. 다음 장소인 '여행장병 라운지'에는 국군장병들이 열차를 기다리며 휴식하고 있었다.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힘찬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상기된 장병 한 사람 한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당부를 전했다.
문 위원장은 장병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노고를 위로하고, 밝고 힘차게 악수하며 "잘 다녀오라"고 격려했다.
최근 박 당선인과 여야가 북핵 3자 긴급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만큼, 국가 안보를 책임질 군 장병들의 책임과 그 중요성이 묻어나는 행보였다.
문 위원장과 의원들의 군장병들을 향한 표정속에 측은함과 자부심이 묻어났다.이어 바쁜 걸음을 재촉해 계단을 내려가, 오후 12시 출발하는 KTX 부산행 열차 앞에 도착했다.
귀성객 한 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일렬로 에스컬레이터앞에 서서 내려오는 귀성객을 맞이했다.약 15분간 인사한 일행은, 귀성객이 모두 탑승해 출발 직전인 열차를 향해 또 다시 몸을 돌렸다.
오전 11:59분 출발을 1분남짓 남긴 열차의 승객들을 향해 자신들도 함께 향하듯 손 흔들며 인사했다.열차가 출발하자, 더욱 큰 소리로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를 외치던 일행은 열차가 안보일때까지 바라봤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문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국민들이 등따시고 배부르게 하고 억울한 일 없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국민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 하세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평안하도록 정치인 모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