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도 투쟁하는 노동자 절규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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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도 투쟁하는 노동자 절규를 들어라"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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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박 당선인에게 절박한 노동현안의 빠른 해결 촉구

▲ 혹독한 추위 속에 국회 앞에서 한 노동자가 최근 생존권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코앞에 두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이들이 있다.

혹독한 추위보다 더 큰 냉대 속에 절규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오늘도 벼랑끝에 서 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의원은 8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사회에 대한 절망감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며 "이는 권력과 자본이 노동하는 서민들을 힘으로 억눌러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한진중공업 최강서 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지 50일째 된다. 그의 동료들은 조속한 장례를 희망하며 박근혜 당선인 자택 앞에서 오늘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울산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송전탑 농성, 유성기업 노동자의 100일 넘는 굴다리 고공농성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이틀 전에는 재능교육 학습지 여성 노동자 2명이 높은 종탑에 올라서야만 했다"고 비정한 자본을 고발했다.

이밖에도 사회 곳곳에서 투쟁중인 노동자들의 문제가 넘치는 가운데 "국민대통합을 버릇처럼 입에 올리는 것을 곱게 봐주기는 쉽지 않다"고 박 당선인에게 날선 비판을 했다.

민 대변인은 거듭 박 당선인에게 노동문제 적극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며 "48%의 국민들을 잊지 않고 다 품고 가겠다는 박 당선인은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하라"며 압박했다.

한편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7년째 복직투쟁을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칼바람에 한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겨울 혹한 속에 목숨건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노동 현안에 대해 박 당선인의 선택에 여론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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