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리 검증 4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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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리 검증 4가지 포인트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2.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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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에 지장없게 그러나 충분히 검증할 것"

▲ 민주당은 11일 인사청문위 간담회를 열어 정홍원 총리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4가지 검증 포인트와 빠른 일정을 논의했다(사진=민병두 인사청문위 간사)ⓒ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홍원 총리후보를 지명한 가운데, 그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11일 총리후보자 인사청문위원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모두발언에서 민병두 인사청문위 간사는 "과거 새 정부 출범 때와 비춰보면 총리 임명요청안이 상당히 늦게 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감안해 전체적인 청문일정을 잡도록 하겠다. 두 가지 원칙이다. 새정부 출범에 지장 없게 한다. 과거에 비해 늦게 왔기 때문에 그에 맞춰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 간사는 정홍원 총리후보에 대한  검증 포인트로 다음의  4가지를 언급했다.

▲'책임총리냐 보필총리냐 하는 것'
: "새 후보자가 살아온 인생, 경력을 볼 때 굉장히 좁게 살아오신 거 같다...책임총리로서 과연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겠는가 하는 것" 이라며 "국무총리로서 폭넓게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느냐 국정조정 능력이 있느냐를 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돌파형 총리냐 포섭형 총리냐 하는 것'
:"경제민주화, 복지확대는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박 당선인의 공약이 무엇이었는지 분명치 않고 상당히 후퇴하는 느낌"이라고 언급하고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총리냐 기득권 내지 반대 세력에  스스로를 포획시키는 총리냐가 두 번째 검증 포인트"라고 밝혔다.

▲'정의로운 총리냐 불의와 타협하는 총리냐 하는 것'
:"과연 사법개혁, 검찰개혁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평등과 정의라는 사법의 기본 정신에 충실할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의 지난 댓글 사건 등에 대해 당시 북풍 연장선상에서 어떤 정의관을 가졌는지, 어떤 사법관을 가졌는지 따져보고 과연 정의로운 총리냐, 불의와 타협하는 총리냐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도덕적 총리냐 부도덕한 총리냐 하는 것'
:"아들의 병역면제에 관한 의혹, 변호사 시절 예금이 급작스럽게 5억 원 증액 된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 위원은 "이상의 4가지 검증 포인트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질의서를 작성해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작성, 여당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빠르면 내일(12), 늦으면 모레쯤(13) 인사청문요청서가 올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사청문위원장과 여야 간부가 모레 오전 국회에서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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